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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스와의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 선발등판한 찰리 모튼이 1.2이닝동안 7사사구(볼넷5개, 몸에 맞는 공 2개)에 4안타를 맞으면서 6실점하고, 타자 등 뒤로 날아가는 공과 몸에 맞출뻔한 공과 홈플레이트와는 전혀 무관한 곳으로 가는 공을 뿌려댔는데, 결국 경기 직후 DL에 올리는 걸로 결정이 났습니다. (얼마나 엉망이었는지는 아래 [중계방]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보면서 찰리 모튼 멘탈에 충격갈까봐 걱정스러울 정도였죠.)

본인은 아픈 곳은 전혀 없지만 공을 던지는 감각에 문제가 있고 감각을 되찾는게 필요하다고 순순히 DL행을 수긍했고, 자신의 오늘 투구에 대해서 ‘프로답지 못했고 엉망이었다’라고 인정을 했습니다.

찰리 모튼은 시범경기 내내 5경기에 나와서 17이닝동안 23개의 안타를 맞고 16 자책점을 기록하면서 방어율은 8.47, WHIP는 무려 1.94를 기록했습니다.

원래 제프 록크에 이어서 5선발로 낙점되었던 찰리 모튼 대신, 며칠 전 불펜행이 결정되었던 밴스 월리가 그 자리를 메꾸기로 했습니다. 찰리 모튼이 워낙 안 좋아서 5선발 경쟁이 아닌 4선발 경쟁을 록크와 월리가 하고 있었는데 결국 찰리 모튼이 최종 패배자가 된 셈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선발 로테이션의 뒷 자리가 정리가 되면서 불펜 한 자리가 새로 생겨났습니다. 누가 될지는 아직 발표가 안 난 것 같습니다.

선발 로테이션: 릴리아노(L) – 게릿 콜 – 버넷 – 록크(L) – 월리
(9회) 마무리: 멜란슨
(8회) 좌완 스페셜: 토니 왓슨(L), 안토니오 배스타도(L)
(7회) 셋업맨: 아르퀴메데스 카미네로, 제렛 휴즈
다용도: 라다메스 리즈

홀츠콤과 피멘틀 둘 중 누가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전혀 예측을 못하겠네요. 구위는 홀츠콤이 좋지만 밴스 월리의 역할을 대체할 선수로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피멘틀이 더 나은 것 같기도 합니다.

스캠 내내 좋은 활약을 보였던 쟤프 덱커도 DL에 올릴 것으로 보여지면서 자연스럽게 외야 백업은 앤드류 램보 선수로 최종 결정이 났습니다.